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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의 조화, 디자인의 표준을 만들다.
, 2014.04.04dbweb 조회(3533) 추천(추천) 스크랩(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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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대한민국의 산업화가 태동하던 시기. 우리나라 최초의 디자인회사가 시작된다.
바로 CDR어소시에이츠의 전신인 ‘조영제 디자인연구소’다. 1988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바뀐 이름 CDR에는 ‘Coordinating Dreams and Reality(이상과 현실의 조화)’라는 회사의 철학이 담겨 있다. CDR을 책임지고 있는 김성천 대표를 만나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CDR어소시에이츠(이하 CDR). 현대자동차그룹·CJ그룹·연세대학교·서울시 해치·세종특별자치시·푸르지오·국립중앙박물관·서울대학교 병원·2014 인천아시안 게임·S-Oil 등 이 회사의 포트폴리오는 화려하다. 국내 웬만한 굵직굵직한 기업과 공공기관 중 CDR과 협업하지 않은 곳이 드물 정도다.

CDR의 시작은 산업화가 한창이던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제가 성장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기업의 아이덴티티와 시장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고, 이런 기업의 니즈에 의해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장까지 역임한 조영제 교수가 1973년 ‘조영제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게 된다. 이는 국내 최초로 등록된 디자인회사로서 역사에 방점을 찍는다. CDR은 1974년 국내 최초로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아이덴티티 프로젝트라 할 수 있는 OB맥주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발하게 되는데, 이후 제일제당, 신세계, 제일모직 등 굴지의 기업들을 위한 새로운 CI를 개발하며, 기업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비즈니스로 발전시키게 된다.

설립자인 조영제 교수는 교수라는 신분 때문에 회사를 전문가에게 맡기게 되는데, 그동안 바뀐 대표이사는 4명. 1995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은 김성천 대표가 20년간 CDR어소시에이츠를 이끌며 CDR의 중심에 서게 된다.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스 어워드와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한 김성천 대표는 2009년 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우수디자인상(GD마크)에 선정되고 있으며, 2006년부터 5년 연속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 A등급 수행사 선정 등 CDR을 명실공히 국내 대표 디자인전문회사로 이끌고 있다.










2013년이 CDR 창립 40주년이었다.
CDR이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막강한 디자인 회사로 남을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기관의 통계를 보면 기업의 수명은 대부분 11~15년에 불과하다.그런데 개인 회사가, 그것도 트렌드를 가장 빨리 받아들이고 변화해야 하는 디자인 회사가 40년을 살아남았다고 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40년간 회사가 이어지다 보니 그간 키워온 것은 맷집이다(웃음). 웬만한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는 저력과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회사가 오래되다 보니 포트폴리오가 폭넓다. 대기업뿐 아니라 국내 스포츠대회와 의료원, 중소기업, 제품 브랜드 등의 다양한 일을 한다.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Dongdaemun Design Plaza)의 브랜드 포지셔닝 외 브랜드 아이덴티티 작업도 CDR이 맡아서 하고 있다. 사실 지금 디자인 회사들은 IMF때보다 더 힘들다. 하지만 조금씩 균형을 맞춰 가며 인내력과 끈기로 이를 극복해내고 있다. 경우의 수를 웬만큼 읽게 된 것 덕분인 것 같다.
장수기업이란 오래된 기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늙지 않는 불로(不老)기업이다. 시대의 욕구를 잘 따라가고 반영하는 기업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대표님이 생각하는 디자인이란 어떤 것인가?

철로는 멀리 보면 맞닿은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맞닿지 않는 평행이다. 이상과 현실이 바로 이런 철로와 같다고 생각한다. 많은 디자이너가 이상을 디자인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에 있다. 이상이 왜 이상인가? 현실에서는 이루어지기 힘들기 때문에 이상 아닌가. 예를 들어 사회주의는 이론적으로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디자인도 그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론처럼 이상만 따르다 보면 현실에서는 적용할 수 없는 디자인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란 디자인적인 사고를 하되 현실이라는 상황을 인식하고 디자인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꿈이 있다면 CDR이 디자인의 모범적 사례로 남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디자인의 표준이 되고 싶다. 보수적 표준이 아니라 진보적이고 합리적인 표준이 되고 싶다.





우리나라의 디자인이 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우리나라의 디자인 수준은 세계 최고다. 실질적인 위상도 높아졌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만 5천여 명의 디자이너가 쏟아져 나온다. 10년간 계속해서 똑같은 수의 디자이너가 쏟아져 나왔다고 생각해보라. 우리나라 디자인 인구가 1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통계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디자인과 관련된 일자리는 15만 미만이다.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의 디자인 유통구조는 완전히 붕괴된 상태다. 유통구조가 붕괴되면 질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디자인을 의뢰하는 사람이나 디자인을 하는 사람조차도 자신이 어떤 수준의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지, 자신이 무엇을 얼마만큼 주어야 하는지 기준이 불분명하다. 지금 당장은 좋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공멸할 수밖에 없다. 정책 등으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고, 디자이너뿐 아니라 사회적인 인식도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디자이너 스스로도 사회적으로 새로운 분야를 계속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CDR의 목표가 있다면?

2013년이 CDR의 회사 설립 40주년이었다. CDR이라는 회사 이름으로 50년, 100년을 계속해서 커나가려면 새로움을 받아들이고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리서치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디자인, 인트랙티브한 디자인을 하려고 한다. 또한 글로벌화된 관점에서 해외 네트워크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디자이너의 소명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믿음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분석하고 파악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과의 약속, 즉 목표치를 달성해 결과로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말이다.
디자인은 ‘의사’다. 어떤 문제를 발견하면 그것을 디자인으로 치료하고 낫게 하는 역할은 분명 의사와 흡사하다. 더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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