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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高度)로 본 구름 문양

새구름무늬 鳥雲紋
구름명칭: 권운(cirrus) | 생성높이: 10-12km | 구성입자: 빙정
주요특징: 권운(속칭 새털구름)은 상층운에 속하며 흰색의 가느다란 선이나 흰색의 반점 또는 좁은 띠 모양으로 흩어져 있는 구름이다.
그 외관은 섬유와 같으며 명주와 같은 광택을 갖고 있다.
구름형상이 새를 닮았거나 또는 앞부분을 새의 머리부분으로 나타낸 형상을 새구름무늬라 부르는데 옛사람들의 일종의 이상향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물결구름무늬 流雲紋
구름명칭: 권적운(cirrocumulus) | 생성높이: 10km | 구성입자: 빙정
주요특징: 권적운(털쌘구름, 비늘구름) 역시 상층운에 속하는 구름으로 얇고 흰 색을 띈 잔물결 형태를 이루고 있다.
보는 바와 같이 모양이 마치 물결흐르듯 유려한 선을 이루고 있어 물결구름이라 한다.
당초 덩굴무늬처럼 ‘S’자 모양으로 뻗어나간 상징적인 물결구름문 형상은 한대와 고구려 고분벽화에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점구름무늬 點雲紋
구름명칭: 고적운(altocumulus) | 생성높이: 5km | 구성입자: 빙정+과냉각 물방울+물방울
주요특징: 둥그스름한 덩어리 또는 로라형의 운편이 모여 형성된 구름으로 중층운에 해당된다. 구름 조각들은 서로 붙어있을 수도 있고 점점이 흩어져 떠돌 수도 있다.
전형적인 점구름무늬 형식은 13-14세기경 고려말 상감청자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데 뒷시기로 갈수록 더욱 도식화, 추상화되는 모습을 띈다.

꽃구름(뭉게구름)무늬 積雲紋
구름명칭: 적운(cumulus) | 생성높이: 0.5km | 구성입자: 높은 곳은 빙정, 낮은 곳은 물방울
주요특징: 무더운 여름날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을 형상화한 형태.
하층운에 속하는 적운은 기온이 낮은 곳에서 얼음조각이 성장하면서 수직으로 커다랗게 발생하는 적란운으로 변하기도 한다.
마치 꽃송이처럼 피어 오르기도 하여 꽃구름이라 한다.
흔히 불화나 단청 무늬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대체로 오금나선형이 한데 엉긴 상태이며 뭉친 부분을 운두라 하고 날개의 꼬리 부분은 운미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