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prologue |
 |
느닷없이, 한글의 안부를 묻다. / 글_편집실
극히 단편적인 사건, 또 그 사건에 대해서도 단편적인 입장밖에 언급하지 못하겠지만, 근대이후 한글 글꼴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된 사건들과 그 전후를 한쌍의 대구어로 묶어 그에 따른 한글 글꼴의 모습을 살펴보기로 하자.
|
|
|
| 사건 1. 쓰기와 누르기 |
|
한글 타이포그라피와 도구의 역사 / 글_김형진(객원기자)
한글 활자의 최초 모습을 보여주는 <훈민정음>과 지금 우리가 쓰는 폰트들의 변화는 무엇 때문일까? 거기에는 시각문화의 차이, 한글자형의 변화, 가로쓰기 등 여러가지기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한글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미디어 역할을 수행해온 필기구를 한글타이포그라피 사건사의 첫번째 사건으로 다루어보기로 한다.
|
 |
|
한국의 타이포 유산1. 활자. 서예.
한글은 손글씨에 앞서 활자체가 먼저 존재하는 유일한 문자이다.
창제 당시의 한글 인쇄용 서체, 즉 활자꼴을 판본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창제 당시의 한글꼴의 형태를 짐작할 수 있는 유물이 오로지 이쇄물로만 현존할 뿐, 직접 붓으로 쓴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판본체를 시작으로 한글 활자의 변천에 대해 알아보자.
|
 |
|
| 사건 2. 세로와 가로 |
|
생각없고 기술없는 나라 문자의 서러움 / 글_홍동원(투바이트폰트연구소 소장)
1999년 조선일보 1면이 가로짜기 조판으로 바뀌면서 한글의 세로짜기 출판문화는 우리 눈에서 사라졌다. 과연 이러한 변화는 진화인가 혁명인가.
출판산업에 있어서 세로짜기와 가로짜기가에 따른 한글의 변화를 생각해 본다.
|
 |
|
한국의 타이포 유산2. 금석문. 전각.
문자는 쓰여지기 이전에 '새겨졌다'. 게다가 조선 중기의 문인 사대부들에게 한글은 진정한 의미에서 글이 아니었기에, 한글이 새겨진 비문이나 금속자료는 극히 드물다.
비석에 새겨진 한글의 고어체의 변화, 옥새 등의 전각에서 쓰이는 글꼴들의 형태에 대해 살펴보자.
|
 |
|
| 사건 3. 네모와 탈네모 |
|
아름다운 들날뚱흘체를 기다리며 / 글_송현(한글자형학자)
정보화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정보들이 글자를 통해 보관, 전달, 활용된다.
정보화 사회의 중요특징으로 대량생산과 고속생산을 들 수 있는데, 글자를 대량, 고속으로 생산하려면 반드시 글자생산 기계에 의존해야 한다. 그러자면 어떤 글자꼴이 가독성, 판독성이 높고 또 기계화에 적합할 뿐 아니라 경제적인가 하는 점이 아주 중요하게 된다.
|
 |
|
한국의 타이포 유산3. 문자도. 혁필.
문자도를 살펴보면 글자보다 그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은 글을 읽지 못하는 서민들에게 유교이념을 알기쉽게 전달하기 위한 그림 도감 같은것이었을 수도 있다.
그림이 문자를 압도하는 듯한 추상(문자)과 구상(그림)이 완벽히 결합한 이 글씨그림은 한자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원래 그림에서 유래한 문자인 한자는 자꾸 그림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
 |
|
| 사건 4. 보편성과 특수성 |
|
개인 글꼴의 가능성과 한계 / 글_김형진(객원기자)
디지털 서체개발 소프트웨어의 탄생은 주조활자 시대에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여러 실험들을 가능케 했으며, 1950년대부터 시작된 탈네모틀 한글꼴의 연구는 한글의 기본형태를 네모틀에서 해방시킴으로써 한글꼴의 가능성을 무한대에 가깝게 열어제쳤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로 하여금 '개인활자 시대'라는 용어의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
 |
|
한국의 타이포 유산4. 부적. 문양.
부적의 용도가 원래 인간과 인간사이가 아닌 인간과 영 사이의 소통을 위한 물건이고 보면 그곳에 사용된 문자가 왜곡되어 나타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문자의 보다 원초적인 형태이며 상징의 언어이다.
|
 |
|
| epilogue |
|
한글, 정지를 넘어 움직임으로 / 글_원유홍(상명대학교 시각디자인전공 교수), 서승연(두원공과대학 컴퓨터그래픽스학과 겸임교수)
20세기에 이르러 전위적 자유시인들은 그들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시에 다양한 활자를 도입하고 실험함으로써 현대 타이포그라피 발전방향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와 더불어 예술분야의 여러장르 시대를 거쳐 현대의 디지털 문명이 도래하기까지 동적 타이포그라피는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왔다.
|
|
|
디자이너 연대기 4 |
|
주조활자 시대의 타이포그라피 - 최정순 / 글_김형진,양효경 , 사진_박정훈
우리나라 인쇄 서체의 양대산맥이라 불리우는 최정호와 최정순. 그러나 최정순의 자리는 최정호라는 이름앞에 항상 작아질 수 밖에 없었다.
50년이 넘는 세월을 주조활자에 맞는 한글 서체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그를 만나 한글 글꼴의 진화과정에 관해 들어보자.
|
 |
|
| Design Directory |
|
company : 한국적 캘리그라피를 찾아서 - 캘리그라피 전문회사 '필묵' / 사진_윤행석, 인터뷰,글_임혜진(KIDP 정보컨텐츠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복수의 모든 것, 챔피온 등 영화포스터의 붓으로 쓴 글씨를 본적이 있는지? 한자문화의 시대가 지나가고 시지각의 시대가 도래한지 오래인 요즘, 자연히 붓과 먹을 이용한 서예는 옛날 선비들의 것으로만 치부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달라진 환경에 맞춰 서예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 회사가 있으니, 그이름이 바로 '필묵'이다.
|
 |
|
club : 한글의 미래를 위한 작은 움직임 - 홍익대 한글동아리 '한글꼴연구회' / 사진_윤행석, 인터뷰,글_임혜진(KIDP 정보컨텐츠팀)
한글꼴연구회. 말그대로 한글꼴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생겨난 동아리이다.
우리글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영 디자이너 그룹 한글꼴연구회의 이주원, 노은유씨를 만나 한글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
 |
|
Research |
|
즐거움에 대한 디자인적 성찰. <시각디자인학연구> 14호
커뮤니케이션디자인협회 시각디자인학회의 논문집인 시각디자인학연구. 이번 14호의 주제는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이다.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학문적 연구에서부터 디자인교육, 산학협동에 이르기까지 디자이너의 다양한 실제적, 경험적 인식들이 실려있으며, 더 나아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 대한 대안적인 패러다임까지 제시하고 있다.
|
 |
|
design power of Korea |
|
'치우'-중국에서.발견하는.우리 / 글_안상수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중국. 넓고 넓은 땅. 그속에 운명처럼 우리와의 끈이 발견된다. 도깨비, 주작, 현무의 ,무늬, 산동 한구석에서 우리가 발견되는 것이다.
우리와 중국은 뒤섞여 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우리라고 느껴지는 그 무엇을 만나면 무언가 섬뜩한 기분이 든다. 중국은 점점 거대해지며 문화를 포식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