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인 미술가와 언더그라운드 가수를 후원하고 그들의 이미지를 제품에 응용하거나 영감을 얻는다’.
아트 마케팅이라 불리는 이 작업은 디자인 모티브를 ‘아트(art)’에서 찾는다.
작가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작품을 상품으로 개발하여 작품과 상품의 실제적 경계를 흐리고 예술가들의 정신과 감각을 그대로 상품화하는 디자인 경영전략이다.
아트 마케팅은 흔히 고귀하지만 고독하고 배고픈 순수학문의 대명사로 알려진 예술이 상업과 접목하면 대중을 사로잡는 놀라운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80년대 중반 레더데코가 아트 마케팅을 이용하여 내놓은 대표적인 상품이자 작품이 일명 ‘거지백’이다.
이 거지백은 60년대 팝아티스트 올덴버그의 ‘부드러운 조각’ 이라는 미술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가죽으로 만든 핸드백은 딱딱한 사각형이어야 한다는 당시의 고정관념을 깨고 사각틀이 없는 부드러운 가죽이 소재가 된 획기적인 상품이었다.
신발에 수예를 놓는다던가 정장에도 어울리는 구두같은 운동화를 출시할 수 있었던 것도 아트 마케팅을 도입한 결과이다.
예술, 즉 아트를 접목하는 것은 상품 디자인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사업기획이나 조직운영에서도 이러한 감각경영을 적극 활용한다. 작가들의 예술적 이상을 현실화, 생활화시키는 한편 작품같은 상품을 내놓음으로써 대중화하는 데 주력한다. 때문에 아트 마케팅을 위한 경영의 촉수는 다방면으로 뻗어있어야 한다.
시장과 공장 그리고 회의실만을 넘나들 문제가 아니다. 음악가, 미술가, 무용가들과 끊임없는 접촉을 시도하고 그들의 실험적이고 창조적인 작업에 동참하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예술 후원은 작가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상품 디자인에 예술성이 묻어 나오게 하는 효율적이고 고차원적인 투자방법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눈과 비전을 가진 작가들의 감각을 빌어 소비자들의 감각을 예측하고 디자인의 흐름을 주도해 나가는 것이 아트 마케팅이다.
지난 5월 26일 롯데호텔에서는 제3회 디자인경영포럼이 있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레더데코 쌈지의 천호균 사장과 일명 사오정 전화기로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있는 YTC텔레콤의 지영천 사 장을 초청하여 디자인으로 성공한 경영전략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각각 아트 마케팅과 디자인과 마케팅이 접목된 신 전화문화 창출을 주제로 약 2시간 가량 슬라이드 등의 시각자료를 동원한 성공담이 전개되었는데 위 글은 레더데코 쌈지의 ‘아트 마케팅’ 디자인 경영전략을 요약정리한 것이다.
글_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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