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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산업디자인 - 해외 디자이너 소개

핀란드의 제품디자이너 ‘요하니 살로바라’

1961년부터 시작된 핀란드의 산업디자인 교육이 자리를 잡아갈 즈음인 1963년부터 UIAH에서 교육받은 살로바라는 이곳에서 존경받는 일세대 제품디자이너 중 한 사람이다.
학교 졸업 후 라흐띠(Lahti)시에 있는 세척기계 회사인 우포(UPO)에서 1년남짓 근무하기도 했던 그는 2년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Eindhoven)에 있는필립스 디자인센터에서 의료기기와 전자제품 등을 디자인하였는데, 특히 16개국에서 온 디자이너들과 토론했던 경험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갖게 했다.

핀란드로 돌아온 후 70년부터 3년간 뚜르꾸시에 있는 의료기기 전문 업체인 월랙(Wallac)회사에서 디자인 책임자로 근무했다.
그 후 살로라(Salora) 전자회사에서 고용했던 핀란드 최초의 산업디자이너 헤이끼 끼스끼(HeikkiKiiski)와 공동으로 73년 에르고노미아 디자인(Ergonomia Design)사를 설립하여 90년까지 운영하며 대표로서 활동하였다.

그 당시 에르고노미아 디자인에서 살로바라가 디자인한 발멧(Vamet)사의 디지털을 이용한 최초의 X-ray 촬영 시스템은 최근까지 20년 이상 생산된 장수 작품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에르고노미아 디자인은 스웨덴의 에르고노믹 디자인과 함께 인간공학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았다.

1990년에는 에르고노미아 디자인과 데스템(Destem) 디자인회사를 합병하여북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제품디자인 전문회사 E&D를 뚜르꾸시에 설립하게 되었다.
데스템 디자인 회사는 73년 살로라(Salora) 회사에 끼스끼의 후임자로 들어가 일했던 타파니 후보넨(Tapani Hyvonen)이 75년도에 설립하였다.
살로바라는 데스템 디자인이 규모를 갖추는데 도움을 주었고 5년간 주주로 참여하였다. 그러나 후보넨이 80년 독립하면서 그는 살로바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되었다.
데스템은 폭넓은 클라이언트 층을 가지고 있는 에르고노미아 디자인과 경쟁하기 위해서 기술을 선도하고 국내의 엔지니어링 디자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1990년 5월 E&D로 합병되고 그해 여름 동안에 대다수의 디자이너들은 Intergraph CAD 작업실에서 고도로 세련된 엔지니어링 모델링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디자인 훈련을 받았는데 현재에도 E&D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컴퓨터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디자인 회사다.
살로바라는 재능있는 두 회사의 디자이너들을 혼합함으로써 잠재적인 이점을 서로 보완하여 핀란드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던 시기에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였다.

당시의 상황은 구소련 붕괴 전까지 중립국으로서 핀란드의 전체 경제 활동 중 절반 가까이는 소련과 연관되어 있었다.
이러한 무역 의존도가 러시아의 페로트로이카 선언 이후 수입 다변화로 바뀌면서 핀란드의 경제상황은 어려움에 처하고 구조 조정기를 맞게 된 것이다.
그 후 7년여의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작년부터 핀란드는 경제를 회복하고 있다.

구조조정 시기에 핀란드 전역이 통합 유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E&D는 절박한 국제경쟁에 대비한 방어 전략으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당시 캐나다, 폴란드 출신 디자이너 2명 외에 외국 출신 특히, 스칸디나비아 디자이너를 더 고용하고 전체 비즈니스의 25∼30%를 해외 고객으로 유치하였다.
그 결과 E&D는 노키아 등 4개의 주요 고객 회사가 주식의 30%를 소유하고 나머지 70%는 13명의 디자이너가 균등한 봉급과 주식을 보유하는 건실한 벤처 자본회사로 거듭났다.

설립 당시 15명의 디자이너, 6명의 엔지니어, 4명의 모델메이커, 5명의 경영진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디자이너들은 5개 그룹으로 나뉘어 4그룹은 뚜르꾸에서 1그룹은 헬싱키에서 활동하고 있다.
각 그룹은 지도자인 상임디자이너와 그 자체의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다. 6번째 그룹은 모델 작업실을 운영하며 7번째 그룹은 자문회사의 Cad 정보에 기초한 내부적인 마케팅 책을 만들 계획이다.

에르고노미아와 데스템 디자인 회사에서 온 디자이너들은 기존의 고객 관계를 고집하지 않으면서 서로 협력하고 있다.
한편, 일에 있어서 가장 큰 쟁점이 될 수 있는 것은 동일한 업종의 주된 경쟁자, 예를 들어 TV의 노키아(Nokia)와 로흐야(Lohja, Finlux 상표), 그리고 자동차 회사들, 이들이 같은 시기에 같은 시장에서 모델을 경쟁하는 관계에 있으면서 같은 디자인 회사의 주요 고객인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 각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상임디자이너가 한 회사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살로바라는 E&D가 기대하는 최고의 가치는 상임디자이너를 비롯한 디자이너들이 각기 다르게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어느 회사이던지 수많은 디자이너가 있는데, 절반 이상은 젊은 학생이 아니라 상임디자이너들이며, 또한 질적인 일은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며 개개의 디자이너가 찾아야 하는 해결방법이라고 말한다.
여느 클라이언트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그 해결 방법에 만족치 않는다면 여러분은 돌아가서 더 많이 땀을 흘리라고 한다.
수많은 다양한 디자인 모델을 만드는 것은 디자인 회사가 아니라 사람에 달려 있으며, 만약 사람이 다르다면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E&D의 대표자 중 한사람이었던 살로바라는 95년부터 자신의 회사인 스튜디오 살로바라(Studio Salovaara)를 운영해 오고 있다.
자신과 그래픽 디자인 업무를 하는 부인 피르꼬 살로바라(Pirkko Salovaara), 라흐띠(Lahti)대학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아들 아르뚜 살로바라(Arttu Salovaara)을 포함하여 5명과 일하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 경험을 바탕으로 93년부터 UIAH 산업디자인 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살로바라는 교육자로서 핀란드 디자인 교육을 위해서 애쓰고 있다.
우선 교육자로서 그는 핀란드 디자인 발전을 위한 방법으로 우수한 학생을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은 핀란드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를 디자인 스타로 만듦으로써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실제로 UIAH는 우수한 학생들을 많이 유치하여 디자인 교육을 시키고 있다.

살로바라는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들을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첫째, 소질이 있는데 개발이 안된 경우.
둘째 집안이나 주위의 분위기로 당연히 디자인을 해야 한다고 길을 택한 경우.
셋째, 소질은 없는데 의욕이 있는 경우.
넷째, 완전히 길을 잘못 택한 경우 등이다.

그러나 각각의 학생에게 적합한 디자인을 핵심적으로 교육하기 위해서 정해진 교육방법은 없기 때문에 그는 학생 스스로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고 있다. 물론 이것은 이론적으로는 될 수 없고,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스스로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Forma Finlandia Neste Coporation,
에르고 노믹 디자인 전시회, 1989, 헬싱키
Research project, Finnish Acadey of Science,
1981-1983, hair shop
Valmet BR 1000 X-ray machine and control table,
1973-1976 에르고노미아 디자인, 요하니 살로바라, 헤이끼 끼스끼


 

인터뷰어_최민철(핀란드 해외통신원)



'2000 Find' 디자인 전시를 위한 컨셉트 개념.
지푸라기 등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이용한 전시.




Philips dental X-ray unit.
1969, Salovaara







Nokia Data Positive polarity screen 15"
1982
Ergo design Award



SLO 인터컴,1976-77
에르고 노미아 디자인, 헤이끼 끼스끼, 한누 까호네, 요하니 살로바라.





Forma Finlandia
Neste Coporation,
에르고 노믹 디자인 전시회, 1999, 브르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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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웹진 '산업디자인'은
한국디자인포장센터에서 발간하던 격월간 잡지로 1970년 11월 '디자인·포장' 창간호가 1983년 2월까지 발행되고, 1983년 4월(no.67)부터 '산업디자인'으로 명칭변경되어 발간되었습니다.
이후 2001년 1/2월호(no.174)를 마지막으로 산업디자인지는 폐간되었으며, 2001년 7/8월(vol.175)부터 현재까지 designdb라는 이름으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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