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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시대를 이끌어갈 디자인 조기교육 4

창의력을 중시하는 미술 교과서의 새로운 방향

자연을 느끼고 그 자연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 초, 중등 미술교육의 시작이다. 초, 중등학교에서의 디자인 교육 역시 자연을 이해하고 자연미와 조화를 이루는 조형미의 관찰에서부터 시작된다.
특히 21세기는 ‘다품종 소량생산시대’ ‘개성의 시대’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의 요구가 더욱 다양해지게 될 것이다. 디자인 교육 역시 수요자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이해력이 필수 요건이다.
결국 학교에서의 디자인 교육은 생활 속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발휘하는 경험을 축적해 가는 과정으로, 인간이 생산해낸 조형물이 자연과 어울리고 인간의 요구에 부합될 때, 21세기의 비전을 제시하는 가치 있는 교육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를 대비한 디자인 교육의 중심은 '창의력'

20세기를 마감하는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세계는 새로운 문명을 지배하고 다양한 미적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심미적인 인간 육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디자인 중심의 영재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 나라도 지난해 12월 청와대 주재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문화, 관광, 정보통신과 함께 디자인을 21세기 유망직종으로 선정, 이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지식기반산업 발전대책을 확정했다.

학교의 디자인 교육도 기존의 대량생산 시대의 기능과 표현 중심의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고도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디자인 교육으로 방향 설정을 분명히 해야 한다. 디자인 지식을 전수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다양해지는 지금,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교사 위주의 수업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
교사가 정해진 순서대로 디자인 기법을 학생에게 전수해주는 역할만이 아닌, 교사를 통해 지식을 선택하고 공유하며 학생 스스로 아이디어를 찾고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학생 중심의 수업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영역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디자인 교육에 있어서 교사들은 기존의 평가를 위한 소극적인 기능 중심의 결과물 보다 발상지도 등 과정에 유의하여 학습 효과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 수업 과정을 중시하는 과정평가 등을 통해 학생들의 수준에 적절한 내용으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면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다양하고 독창적인 내용을 구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창의력을 키우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다행히 현재 고1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2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시험 점수는 최소 자격기준으로만 사용하고, 창의와 개성을 지닌 학생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학력도 중요하지만 특기와 품성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것이 21세기 주역들에게는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체 학업 성적은 다소 모자라도 만화, 디자인, 컴퓨터, 춤 등 창의성과 재능이 뛰어난 학생은 대학 진학이 가능해지게 된 것이다.


초, 중등학생들 디자인과 관련해 무엇을 배우나

우리 나라 미술 교육의 목적은 ‘표현, 감상, 창조성 계발, 정서와 감성을 지닌 전인적 인간의 육성’이다. 미술교과서에서의 디자인 영역은 학생들이 실제적인 쓸모를 생각하면서 구체적인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데는 무리한 감이 있다. 따라서 표현하려고 의도한 내용을 창의적으로 즐겁게 표현하도록 하고, 어려운 기술이 요구될 때는 시각적 체험이나 감상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교사의 지도가 뒤따라야 한다.
초, 중, 고등학교에서 ‘미술’ 교과는 필수과목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초등학교 1, 2학년은 미술과 음악, 체육 영역의 통합교과인 <즐거운 생활>에서 놀이와 관련된 만들기를 경험하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미술> 교과로 독립된다.
디자인 교육과 관련하여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공예 분야로 종류가 너무나 다양하고 분류 또한 논란이 많은 영역이다. 따라서 기초적인 평면, 입체, 공간 디자인 정도를 경험하는 수준에서 하부 내용을 구성하여 ‘꾸미기와 만들기’로 제시하고 있다.

3, 4학년 미술 교과 내용은 모양과 색의 변화 등을 생각하여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용구로 꾸미거나 만들기를 하는데, 주제를 살려 배색이나 장식품, 실내 환경 등을 표현한다. 5, 6학년은 여러 가지 모양과 색, 재료와 용구를 활용하여 꾸미거나 만들기를 하는데 주제의 특징을 살려 여러 가지 장식품, 주변 환경 등을 표현한다.

중학교에서도 ‘꾸미기와 만들기’ 영역에서 디자인을 다루며, 초등학교에서와 마찬가지로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에 맞게 자유롭고 다양하게 꾸미거나 만들어 보는데 중점을 둔다. 1학년에서는 모양과 색, 쓸모를 생각하고 여러 가지 재료와 용구의 특성을 생각하여 꾸미거나 만들되 시각 전달에 필요한 것, 생활에 필요한 것, 환경에 필요한 것 등을 주제를 살려 표현한다. 2학년은 표현기법을 더 생각하면서 제작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3학년은 효과적인 활용법을 더 생각하여 꾸미거나 만들기를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고등학교에서 <미술>은 공통 필수과목으로 운영되는데, 교과서 내 디자인 영역을 초, 중학과정에서의 꾸미기와 만들기로 분류하지 않고, ‘디자인’으로 분류했다. ‘디자인’에서는 시각 전달, 환경, 제품디자인 및 공예의 기본적인 표현 활동 이외의 내용들은 감상을 통하여 경험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내용을 보면 목적과 기능을 생각하고 평면적, 입체적, 공간적 조형미를 살리면서 여러 가지 재료와 용구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활용법을 생각하여 나타내며,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주제에 맞게 구상하여 독창적으로 표현하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미술과 교육과정의 목적과 내용에 부합된 미술 수업이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실시만 된다면, 21세기 대비 디자인 교육이 선진국에 비해 손색은 없지만 교육 현실은 여러 가지 문제로 그렇지 못하다. 학교와 부모들의 입시와 관련된 학교 성적에 대한 과열 경쟁으로, 미술 수업은 평가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는 인상이다.

초등학교 4학년 미술 교과서 표지와 내지 비교.
상단은 우리나라, 하단은 일본
각 2번째 그림은 '찰흙으로 상상한 것을 입체로 만들기'의 과정을 보여주는 페이지. 일본 교과서의 경우 작품들이 섬세하고 디테일이 매우 정교할 뿐만 아니라 작품에 열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함께 소개되어 있어 만들기에 대한 흥미로움을 더해준다.
각 3번째 그림은 '여러가지 만들기'의 과정을 보여주는 페이지. 한국의 경우 여러가지 모빌을 소개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합판을 잘라서 만들고 색을 칠하여 작품을 완성시키기까지 매우 어려워 보이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21세기 미술과 디자인 교육

21세기에 전개될 제7차 교육과정은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의 도입, 수준별 교육과정의 도입, 재량 활동의 신설 및 확대, 고교 2∼3학년의 선택 중심 교육과정의 도입, 질 관리 중심 교육과정 개념 도입과 같은 혁신적인 조치들을 포함하고 있다. 학교 중심, 학생 중심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을 지향하고 있다. 즉, ‘학습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신장하기 위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인 것이다.
미술교육 역시, 21세기를 위한 바람직한 미술교육의 핵심을 창의성에 두고, 창의력 있는 사람을 키우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미술과 역시 10학년으로 내용 체계가 구성되어 있다.

6차와 마찬가지로 초등 1, 2학년 과정은 통합교과로 <즐거운 생활>이고, 독립된 <미술> 교과는 초등 3학년에서부터 시작한다. 초등학교 3학년 미술교과서부터 10학년까지의 교과 내용은 교과의 특성과 학생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미적 체험’ ‘표현’ ‘감상’으로 이루어진다.
이들 세 영역은 각각 분리되어 지도되는 것이 아니라 표현 및 감상 영역이 연계되거나 미적 체험 및 감상과의 연계, 미적 체험 및 표현영역에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지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0학년(고등학교 1학년)의 과정이 끝난 고2와 3학년은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데, 미술 역시 선택과목으로 교과 명칭은 <미술과 생활>이다. <미술과 생활>은 생활에서 미술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과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는데 목적이 있다.

<미술과 생활>은 기본 교육과정에서의 <미술>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생활과 관련된 미술 활동의 폭을 넓히고 심화하는데 중점을 두며, ‘미술의 이해’ ‘미술 감상’ ‘미술 창작’으로 이루어진다. ‘미술의 이해’에서는 미술의 특성과 미술 문화를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교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미술 감상’에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미술품을 감상하는 활동을 통해 미적 가치를 판단하는 능력과 존중하는 태도를 길러준다. ‘미술 창작’에서는 목적과 쓸모 등을 생각하여 미술품을 제작하는 활동을 통해 미술을 생활화 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길러준다.
2000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7차 1종 초등학교 미술교과서와 2종의 중, 고등학교 미술과 교과서는 현재 개발중에 있다. 

중학교 2학년 미술교과서 표지와 내지 비교.
상단은 우리나라, 하단은 일본
각 2번째 그림은 '꾸미기와 만들기'에 대한 과정을 보여주는 페이지. 한국 교과서는 발색이 선명하지 않으며 모두 평면 작품만 소개되어 있다. 일본 교과서는 팝업(pop-up) 스타일의 북디자인과 형태의 변화 등을 보여준다.
각 3번째 그림은 '여러가지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기'에 대한 과정을 보여주는 페이지. 일본은 금속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기의 여러 사례를 보여주어 작품을 감상하는 장으로 교과서를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술 교사들, 디자인 교육의 체계화 강조

언젠가 신문에서 Y세대에 관한 기사를 읽었는데, ‘2000년대 주역이 될 13∼20세 청소년인 Y세대는 인터넷과 통신에 능하고 ‘나는 나’ 의식이 강해 나의 존재 가치는 남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며, 패션에 민감하다’고 한다. 또한 ‘출세보다 개인의 행복을 중시해 수입보다 보람과 여가가 충분한 창의적인 일을 선호한다는데, 전체는 아닐지 몰라도 기성 세대와 이 시대의 교사들이 알아야 할 청소년 의식의 주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아직도 교수 중심의 학습 지도 방법과 소극적이고 고정된 작품 표현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저 그리거나 만들기 등의 교과서적인 활동으로 끝내버리므로 창의성은 제자리에 머물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교사 중심의 수업은 입시 준비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이 시대 학생들의 공감도 얻지 못할 뿐더러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학교 디자인 교육의 비정상적인 운영을 부추긴 원인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첫째, 대학 입시 중심의 학교 운영이다. 우리 나라 미술교육은 현장 중심이라기보다는 대학 입시에 의해 좌우되어 안주한 채, 무책임하게 운영되어온 시간이 너무 길다. 이것은 비단 교사와 교육 관련자만의 문제가 아닌 학부모, 기업체 등을 포함한 총체적인 미술 교육에 대한 무관심이 빚어낸 결과다.

둘째, 미술 교육을 실시하기에 열악한 환경과 교육자료 부족이다. 미술 표현과 감성의 장인 미술실 등 교육시설과 시청각 자료의 부족은 학생의 창조적인 사고는 물론, 다양한 조형 활동과 감상 활동을 경험하는데 지장이 많다.

셋째, 미술 교사 양성의 문제다. 초등학교의 경우 미술교과의 교사 전담율을 점차 높이고 있어 다행이지만 중등 미술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학에서조차 한국화, 서양화, 조소, 디자인, 공예 등 전공 영역을 고집하느라 다른 영역의 교육은 소홀하다. 더욱이 디자인을 전공한 교사는 타 영역의 전공자에 비해 아주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정은 전문 작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인 경우는 관계없지만, 중등학교 미술교사를 양성하게 되는 경우, 다른 영역에 관해 학생을 지도할 때 당장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넷째, 미술 교사들의 연수에 관한 문제이다. 교사들은 미술대학에서 전공위주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조사 대상 90% 이상의 교사들이 자신이 희망하는 1∼2개의 영역을 집중적으로 연수받기를 희망하지만, 대부분의 교원연수원에서는 미술 교과 전 영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교사 입장에서는 연수받을 필요가 없는 분야까지도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다섯째, 현재 미술 교사들이 교사로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58.9%)는 것이다. 미술 교사 중 상당수의 교사가 현역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사실 미술대학은 말할 것도 없이 사범대학 소속의 미술교육과 재학생의 과반수가 교사보다는 작가를 꿈꾸는 것으로 조사(50.5%)되었다.

제7차 교육과정을 대비해 교육부에서 1997년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조사한 미술 교사 대상 설문 결과에 의하면, 초등학교 교사들은 미술과 교육이 지향해야 할 목표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감상 능력의 발달’(55.7%)과 ‘창의성 발달’(55.3%), ‘미술에 대한 흥미 및 긍정적인 태도 함양’(40.4%) 순으로 응답했다. 중등학교 교사들은 ‘창의성 발달’(60.3%) ‘미술에 대한 흥미 및 긍정적인 태도 함양’(41.8%) ‘감상 능력 발달’(9.8%)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교사들은 현행 초등학교 미술과 교육과정 전반에 관한 의견으로 가장 많은 것이 ‘기능보다 창의성 중심의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디자인 영역인 ‘꾸미기와 만들기’에서는 미술을 생활과 연결해서 지도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행 중등 미술 교과서에 첨가되어야 할 내용은 디자인 분야 중 만화 그리기, 컴퓨터 그래픽스, 애니메이션 등이고,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는 환경미술, 만화그리기, 사진, 건축을 비롯하여 컴퓨터 그래픽스, 애니메이션 등의 첨단 매체를 활용한 내용이 첨가되기를 요구했다.
결국, 초, 중, 고등학교의 미술 교사들은 미술 교육에서 디자인 내용이 좀더 체계화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미술교과서 표지와 내지 비교.
상단은 우리나라, 하단은 일본
각 2번째 그림은 '만들기'에 대한 과정을 보여주는 페이지
각 3번째 그림은 미술사를 연표로 만들어 정리한 페이지. 일본의 경우 여러가지 도판과 함께 디자인적인 요소가 풍부하다.


공동체적 교육 에너지로 전환되어야

단지 디자인에 관련해서만이 아니다. 교사가 교권을 존중받고 소신껏 교수, 학습에 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교사로서의 전문성 확보이다. 이러한 필요성은 비단 교사뿐만 아니라 어느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디자인 교육에 임하는 미술 교사가 염두에 두어야 할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는 현재의 생각과 지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를 염두에 두고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교사들에게는 아직 이러한 학생 중심의 수업 능력 발휘에는 서투른 것 같다. 현재의 교사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만들어 보고 아이디어를 구상해 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적으로 고양된 작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실제적인 아이디어 구상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한다.

둘째, 교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사고를 가질 수 있는 인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수 있어야 하며, 학생의 미술 표현 발달 정도를 이해하고 그에 알맞은 참고작품, 재료 등을 안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셋째, 디자인 학습자들에게 생활 속에서 주변 환경을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시지각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디자인은 전문적인 표현 능력이 요구되므로 미술 교사는 학습자가 자신의 정서를 표출하고 감각을 발달시키는 활동을 통해 길러진 미감을 생활 속에서 활용하도록 이끌어줄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미술 교사는 현재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미래의 디자인을 선택하고 이용하는 소비자인 동시에 질 높은 디자인 생산자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가르쳐야 한다. 미래의 소비자가 될 학생들에게 미(美)를 식별하고 구별할 수 있는 심미안을 갖도록 함으로써 우수한 디자인 생산자의 가치를 진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에 어울리는 소비자와 생산자를 고려한 질 높은 디자인 교육 풍토 조성을 위해서는 현장의 교사들은 물론, 디자인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 디자인 생산자인 각 분야의 디자이너와 기업인들도 디자인 교육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와 창의성에 빛나는 초등학교 자녀들의 동기를 격려해주고, 생활 속에서 만나는 우수한 디자인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부실한 디자인에 대한 비판을 주저하지 않을 때, 학교와 기업에서의 디자인 교육과 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의 디자인 질과 수준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가 입시 학원화되고, 학부모의 ‘내 아이’ 위주의 경쟁적인 교육열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공동체적 교육 에너지로 전환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육부 미술 교육담당자로서 학교 미술 교육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교육부는 물론 시, 도 교육청의 미술교육 담당자들이 협력하여 학교 현장에 힘이 실리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을 밝힌다.


 

글_박은영 (교육부 교육과정 평가정책과)

박은영. 1962년 생. 전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1985)하고, 전남대 교육대학원 교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1991)했다. 전라북도 내 중등학교 교사(1986∼1997)를 거쳐 교육부 공보관실, 기획관리실을 비롯하여 학교정책실에 근무하고 있다.
‘존 듀이의 학교관에 관한 연구’를 비롯하여 초등학교 <미술> 교과서 및 지도서 연구진, 중,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 및 지도서 편수, 유치원 교육활동 지도자료 12책 개발 편수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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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디자인 1999년 09 10월호 (166호) 첫페이지로 가기
특집 : 밀레니엄 시대를 이끌어갈 디자인 조기교육
프롤로그
초등, 중등 디자인교육에 대한 발전방향
중등학교 디자인교육
먼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대학의 디자인교육
창의력 중시하는 미술교과서의 새로운 방향
교수법의 시범지역 - 일본의 색채학교
핀란드의 일상 속 디자인교육
창의성은 길러지는 것인가?
재도약에 부쳐
신지식기반산업으로서 디자인의 역할 강화
21세기는 디자인 전문가 시대
특별기고, 컬럼
미래 디자인의 전망 - 인터랙션 디자인
경험을 재촉할때, 디자인은 미래를 예측한다.
디지털 제품이 쏟아진다
지식기반 경제의 기둥, 문화산업
시그라프, 주체로서의 디자인을 찾아서
인터뷰
[디자인경영] 저자 정경원 교수
포커스, 프로젝트, 디자인센서스
지자체 이벤트, 이제는 내실을 다질 때
동화적인 스토리가 담긴 스와치 시계
국내외 디자인 관련 기반 조사
산업디자인 정보 - 원형을 찾아서
의복, 직물류 / 장신구
인터넷디자인탐험
즈믄 해를 맞이하는 밀레니엄 사이트
디자인 파워
세계적 명품에서 design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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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드리안의 기하학적 순수성
design 소식
1999 메종&오브제 박람회 / 1999 GD상품
전시 / 공모전 / KIDP소식 / 업계소식 / 기타


잡지/웹진 '산업디자인'은
한국디자인포장센터에서 발간하던 격월간 잡지로 1970년 11월 '디자인·포장' 창간호가 1983년 2월까지 발행되고, 1983년 4월(no.67)부터 '산업디자인'으로 명칭변경되어 발간되었습니다.
이후 2001년 1/2월호(no.174)를 마지막으로 산업디자인지는 폐간되었으며, 2001년 7/8월(vol.175)부터 현재까지 designdb라는 이름으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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