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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Management Education

디자인 경영 교육

디자인과 경영, 이 뚜렷하게 대조되는 분야가 함께 만나 ‘디자인 경영’이라는 명칭으로 교육계에 뿌리를 내리기까지, 길게는 50년 짧게는 10여년의 시간 속에서 끊임없는 진보와 변화를 거듭해왔다.
70년대에 영국에 있는 경영대학원 및 예술대학을 중심으로 디자인 경영 교육이 서서히 진행된 이후, 80년대에 들면서 이 분야에 대한 교육적 관심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기관에서 고조되기 시작했고 8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두 개의 방향성, 즉 경영대학에서의 디자인 경영과 디자인 대학에서의 경영교육으로 구분되어 전개되었다.

먼저 경영대학에서는 기존 교육과정을 확장하고 강화시킨다는 취지하에 디자인 경영학을 하나의 개별 학습단위(module)로 편성하였다. 당시 런던 비즈니스 스쿨과 같은 교육기관에서는 매니저들에게 비주얼 리터러시를 교육하여 디자인 분야에서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필수적인 기술을 배양시켰다.
한편 디자인 대학에서는 점점 탄력을 잃어가는 디자인 실습 위주의 교육에 새로운 근력을 키워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이것은 당시 산업계에서의 경제부흥이라는 안건과 잘 맞아떨어졌고, 또한 디자인의 역할은 단순한 디자인 컨텐츠나 이미지 생산 보다는 ‘디자인 컨텍스트(design context)’로 향해야 한다는 당시의 경향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디자인 분야에서 점점 팽배해지는 목소리인, 매니저에게 디자인의 이해가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디자이너도 경영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기도 했다.

최근까지 이들 각각의 두 노선이 자체적으로 진보와 수정을 거듭해왔지만, 두 노선의 차이점은 여전히 뚜렷히 구별되고 있다.
경영대학에서의 디자인경영 교육의 과제는 전체 경영학의 범위 속에 디자인 경영 분야를 보다 완전히 통합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혁신 전략의 개념적 차원에서, 디자인 경영, 신상품 개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등을 통해 혁신성을 어떻게 창조하는가라는 보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향 전개를 수반하는 것이다.
디자인을 경영 과정에 어떻게 통합시킬 것인가? 이 과제를 적절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대답한다.

예를들어, MBA과정에서는 디자인이 매우 전문적 ‘집단’의 영역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고, 그 반면에 ‘혁신’이라는 주제는 성공적인 경영의 핵심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경영대학 교과과정에서 ‘디자인’이라는 분야는 혁신 사이클의 한 부분으로 맞물려 제공되고 있으며, 이 방법은 하나의 디자인 경영자에 귀속되기 보다는 회사 전체에 보다 광범위하게 기여할 수 있는 ‘디자인 지식’ 혹은 ‘디자인 인식’의 새로운 모델에 잘 적용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반면 디자인 대학에 기반을 둔 디자인 경영 교육의 임무는 사뭇 다른데, 그것은 바로 단순히 스튜디오의 실기 중심의 디자인 교육 방식에서 보다 더 넓은 혹은 보다 더 구체적인 경영 전략과 혁신의 영역에서 디자인을 탐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자들은 디자인 전공학생들에게 디자인을 보다 넓은 혁신과 경영 전략적 컨텍스트의 일부로 생각하기를 요구했고, 이를 위해서 교육자들 스스로는 디자인 전공학생들이 졸업 후 어떤 역할을 수행하도록 교육시킬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되었다.
최근 디자인 대학에서의 디자인 경영 교육 과정은 이제 기업 조직 속에서의 행동 및 커뮤니케이션 등과 같은 초기 이슈에서 벗어나 디자인 경영과 관련된 보다 광범위한 문제들, 즉 사회, 문화, 그리고 윤리적인 이슈를 탐구하기 시작하고 있다.

디자인 경영 교육 분야에서 가장 최근에 진행되는 매우 긍정적인 측면은, 몇 년 전만 해도 대학원 교육프로그램에서 경영 대학과 디자인 대학간의 협력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에 비해, 점점 분야간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과목 속으로 통합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다 이제는 디자인 경영이라는 학제적 분야가 또 다른 학문분야, 이를테면 공학과 같은 학문과 통합된 다학제적인 교육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영국 디자인 카운슬이나 1975년에 설립된 미국의 DMI, 그리고 이로부터 10년 후에 설립된 CDF 등 관련 협회나 재단의 주도적인 활동들이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
이러한 협회들은 디자인, 창의력, 혁신, 제조과정 사이의 관련성을 탐색하는 연구와 리서치를 통해서, 그리고 기업의 성공에 디자인이 얼마나 큰 공헌을 하는가를 강조하는 과목들을 경영대학에서 개설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서, 디자인이 기업의 자산으로 평가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고조시키는 데 크게 공헌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도 디자인 경영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크게는 기업의 성공적인 혁신경영의 전략 수립에서부터 작게는 기업 내 디자인 부서에서의 신모델 제작의 컨셉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이 기업의 성공을 가져오는 혁신적 기업자산이라는 인식이 싹을 틔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싹을 꽃 피우기 위해서 ‘할 일은 많고, 갈 길은 멀다.’
우선 이러한 인식을 실제적으로 적용시키고 풀어갈 수 있는 인력자원의 개발이 시급한데,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도 디자인 경영학 석사과정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고, 디자인 경영학 프로그램을 설립 혹은 준비중인 교육기관도 몇 군데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디자인 경영학이 성장하는데 기여해온 세계 여러 단체와 교육기관들 중 몇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이 기관들이 운영하는 디자인 경영 교육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하면서, 이것을 앞으로 디자인 경영 교육에 대한 보다 진지한 논의와 연구를 이끌어내는 작은 계기로 삼을까 한다.


Design Management Education in Institute & Foundation
협회 및 재단에서의 디자인 경영 교육
  Design Management Education in Business School
경영 대학에서의 디자인 경영 교육
 
 
 
 
 
Design Management Education in Design School
디자인 대학에서의 디자인 경영 교육
  Design Management Education with Technology
공학적 개념과 통합된 디자인 경영 교육
 
 
 
 
 

 

구성, 진행_김난령(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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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db 2001년 1 2월호 (174호) 첫페이지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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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웹진 '산업디자인'은
한국디자인포장센터에서 발간하던 격월간 잡지로 1970년 11월 '디자인·포장' 창간호가 1983년 2월까지 발행되고, 1983년 4월(no.67)부터 '산업디자인'으로 명칭변경되어 발간되었습니다.
이후 2001년 1/2월호(no.174)를 마지막으로 산업디자인지는 폐간되었으며, 2001년 7/8월(vol.175)부터 현재까지 designdb라는 이름으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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