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가 다각도로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모색해 왔으나 그 실현이 사실상 어려웠다.
그 실마리를 시스템이 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전문유통업체가 ‘시스템’을 세계화시키겠다고 나선 것.
올해 봄, 아시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홍콩의 패션전문점인 조이스 그룹에서 시스템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기로 한 것이다.
시스템과 같은 수출 케이스는 상품력을 갖춘 브랜드라면 해외에 얼마던지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실례다.
세계화 전략
한섬의 주력 브랜드인 시스템은 1990년 탄생했고 매시즌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해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자랑한다.
그동안 탄탄한 상품 기획력과 디자인으로 국내 유수의 패션기업으로 인정을 받아왔으며 앞으로 홍콩과 대만에도 본격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브랜드 전문유통업체 조이스는 자체 조사만으로 한국의 시스템 브랜드를 선정, 접촉해 홍콩에서 시험 판매하게 된다.
결과 전품 절판이라는 충격에 조이스는 급기야 6년간 6,000만불이라는 장기계약을 체결해 시스템의 발목을 잡았다. 뿐만 아니라 홍콩지역에만 단독매장과 멀티브랜드 숍을 11군데에 설치하고 대만지역에 백화점과 전문점을 합해 18개 매장을 운영할 것을 계약했다.
특히 매장 인테리어 등 숍 이미지도 국내 시스템 매장 매뉴얼대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브랜드 홍보는 구매액의 10% 범위 내에서 공동부담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1999년 10월 현재 홍콩에는 2곳, 대만에는 1곳의 매장이 설치돼 있고 그 외 지역은 계속 진행중이다.
디자인 전략
20세 전후의 대학생 및 직장여성을 타겟으로 옷을 다양하게 매치하는 스타일로 젊은 여성의 자유분방한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이템별로 가격을 계속 낮추어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시스템은 아이템당 다양하게 바리에이션 할 수 있는 스타일이 특징이어서 여타 다른 옷과 코디네이션하기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이 점은 실리를 따지는 홍콩 사람들의 마음을 충분히 움직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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